3월의 독립운동가…이필주 선생

  • 입력 2002년 2월 28일 18시 35분


국가보훈처는 28일 3·1운동 민족대표이자 신민회와 상동청년학원을 통해 구국운동을 전개한 이필주(李弼柱·1869∼1942)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1869년 서울 정동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김구 이동휘 선생 등과 함께 상소운동에 참여했으며 상동청년학원에서 독립군 양성교육을 전개했다. 선생은 이어 비밀결사 조직인 신민회에 가입해 국권회복운동을 펼쳤다.

1918년 기독교 감리회의 정동교회 담임목사가 된 선생은 이듬해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기독교 대표로 서명했으며, 선언이 끝난 뒤 일제에 의해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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