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회영선생 순국 69주년 추모식

  • 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26분


일제강점기 무정부주의 독립운동가였던 우당 이회영(友堂 李會榮) 선생 순국 69주년 추모식이 17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우당기념관에서 열렸다.

우당기념사업회(회장 한만년·韓萬年)가 새로 마련한 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우당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민국당 김상현(金相賢) 전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특히 단재 신채호(丹齋 申采浩) 만해 한용운(卍海 韓龍雲) 심훈(沈熏) 심산 김창숙(心山 金昌淑) 백정기(白貞基) 오면식(吳免植) 유자명(柳子明) 선생 등 우당 선생과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무정부주의 운동을 같이 하거나 뜻을 같이 한 독립운동가 17명의 후손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올 6월 우당 선생의 평전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이 출간되면서 우당기념사업회가 연락을 취해 모인 이들은 역사에서 잊혀졌던 ‘아나키스트’ 아버지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감회에 젖었다.

한편 우당장학회(명예회장 이종찬)는 이날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 68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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