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육군 현역복무 임상훈씨 3사관학교 마치고 소위 임관

  • 입력 2001년 9월 27일 18시 58분


“장갑차를 조종하면서 전투훈련을 하는 게 얼마나 멋집니까.”

27일 경북 영천시 육군 제3사관학교에서 3개월간의 학사장교 교육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된 임상훈(林祥勳·27)씨. 임 소위는 95년 3월 전주대 전기전자공학과 1학년을 마치고 육군 기갑부대에서 26개월간 현역복무 후 제대, 대학을 졸업한 뒤 진로를 고민 끝에 3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에 복학해서도 기갑병 시절이 잊혀지지 않아 다시 입대하고 싶은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며 병과도 ‘기갑’을 고집했다. 전자장비를 다루는 기갑부대는 전공을 살리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보았기 때문.

그는 “장교생활을 하는 데도 사병으로 지낸 현역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우리나라 기갑 전투력을 높이는 데 젊음을 바치고 싶다”고 결의를 밝혔다.

<영천〓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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