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편집위원장을 맡은 이문영(李文永)전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이 철저히 조작된 것임을 규명함으로써 역사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자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축사에서 “군사독재가 끝나고 민주주의가 이뤄진 것은 온 국민의 승리이며 전 세계 인권과 양심세력의 승리”라며 “한국이 인권과 민주주의의 모범국가가 되도록 죽는 날까지 노력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책임이자 의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여사, 민주당의 한화갑(韓和甲) 김옥두(金玉斗) 설훈(薛勳)의원과 김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金弘一)의원, 한승헌(韓勝憲)전 감사원장, 김상현(金相賢)전 의원, 시인 고은(高銀)씨, 이해동(李海東)목사, 고 문익환(文益煥)목사의 부인 박용길(朴容吉)장로 등 당시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은 인사 및 가족들이 참석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