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엽 현대무용단 佛 초청공연서 큰 인기

  • 입력 2000년 9월 14일 18시 38분


무용가 홍승엽씨(38·사진)가 이끄는 현대무용단 ‘댄스 시어터 온’의 공연이 프랑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간지 르피가로는 13일 문화면 머리기사로 유럽의 최고 무용축제 중 하나인 리옹 댄스 비엔날레(9월8∼30일)에 초청된 ‘댄스 시어터 온’에 대해 “새로운 현대무용 스타일을 창조하려는 미래 지향적 한국무용단”이라고 호평했다. 댄스 시어터 온은 리옹의 크루스루스 극장에서 지난해 서울국제무용제 수상작인 ‘달 보는 개’와 비엔날레 조직위의 지원을 받아 만든 신작 ‘데자뷔’를 3회 공연하려 했으나 첫날 입장권이 매진되고 리옹의 중소기업연합회가 700석 극장 전석 입장권 구입 의사를 밝혀 횟수를 5회로 늘렸다. 전통무용단이 정부 지원으로 해외공연을 하는 경우는 많았으나 현대무용단이 주최측의 전액 지원을 받아 해외무용축제에 참가해 창작품을 선보인 것은 댄스 시어터 온이 처음이다.‘실크 로드’를 주제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인도 등 13개국에서 34개 공연단이 참가 중인 2000 리옹 댄스 비엔날레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 한울림과 김매자씨가 이끄는 창무회도 초청됐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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