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마교수는 “나는 교수이자 작가여서 작품도 심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면서“논문이나 비평도 6편을 제출했으나 대부분 인간과 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에세이 형식이어서 문학에 한정된 논문만 고집하는 동료 교수들이 나쁜 점수를 줬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교원인사평가위원회는 국문과 인사위의 부적격 판정과 마교수의 소명을 절충해 7월 재임용 심사를 1년간 유예키로 결정했다. 마교수는 지난달 27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이 만류하자 같은 달 29일 건강상의 이유로 1년간 휴직을 신청했다. 마교수는 “재임용 탈락이라는 가혹한 평가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당분간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