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개각 진념장관 일문일답]"원칙에 충실 개혁 완수"

  • 입력 2000년 8월 7일 19시 39분


진념(陳稔) 신임 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현대문제와 공적자금 조성 등 모든 경제현안에 대해 정부는 일관성과 계속성을 유지하면서 반드시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제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짧게는 연말까지 5개월, 길어 봐야 내년 상반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며 재임기간 중 4대부문 개혁 완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채권단이 현대측에 자금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사안이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 자신과 국가경제, 그리고 대내외 투자가를 위해 시간을 늦추지 말고 성실하게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우리 경제의 당면 현안은….

“금융 기업 노동 공공 등 4대부문 개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성장엔진을 바로세워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을 해소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정책을 투명하게 집행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이 우리 경제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전북 부안 출신인 진장관은 62년 고등고시 행정과(14회)에 최연소로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실장 차관보 등 요직을 거쳤다. 해운항만청장과 재무부 경제기획원 차관을 지냈으며 91년 동력자원부장관, 95년 노동부장관에 이어 현 정부 출범 후 기획예산위원장과 기획예산처장관을 역임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