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공대 김웅진교수,유전자분석 벤처기업 설립

  • 입력 2000년 5월 7일 20시 52분


지난해 12월 완성된 인간의 22번 염색체 지도 작성작업에 참가했던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생물학과 김웅진교수(42)가 최근 온라인으로 유전자 분석을 해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재미 한국인이 염색체의 DNA 배열지도 완성작업에 직접 참가하고 유전자 연구결과를 상용화하기는 김교수가 처음이다.

김교수는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북부 글렌데일에 생물공학회사인 팬게노믹스닷컴(PanGenomics.com)을 세우고 9월부터 관련 웹사이트(checkmygene.com)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김교수는 “고객의 유전자 이상 여부를 분석해 심장질환 암 당뇨 등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병원과 제약회사, 바이오테크 업체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이런 의료서비스의 시장 잠재가치는 거의 무한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지 벤처자본가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89년 캘리포니아공대 게놈(인간유전자정보)연구소에서 활동하다 96년부터 이 연구소 소장이 됐다.<로스앤젤레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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