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17일만에 ‘선거제’ 천막당사 철거…“여야 합의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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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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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정당 태도 보면 조만간 천막 재설치해야 할 듯”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천막당사 철거를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천막당사 철거를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민주평화당은 19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 설치된 선거제도 개혁 관철 천막당사를 철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3일 천막당사를 설치한 지 17일 만이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철거에 앞서 “천막을 유지해달라고 하는 정치개혁 공동행동 측의 공식적인 요구가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토요일 여야 5당 합의를 존중해야 우리도 (민주당과 한국당 등) 양당에 합의를 존중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문 정신을 존중해서 정당과 시민사회 단체 공동상황실을 의원회관 348호로 옮긴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또 “17일 만에 천막을 철거하지만 거대정당의 태도를 보면 조만간 천막을 재설치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며 “날은 점점 추워지지만 약속대로 1월 선거제도 합의처리가 무산된다면 더 거센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라도 다시 천막을 이 자리에 치겠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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