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주점 폭행 수사, CCTV 등 막바지 분석 남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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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 조사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우종수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10일 오전 원경환 신임 서울청장의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 참석해 “피고인 등에 대한 조사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CCTV와 개인 휴대전화에 녹화된 영상을 최대한 빠르게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 부장은 “사실상 판단만 남은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진술이 좀 엇갈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CCTV 등을 더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A씨(21) 등 남성 3명, B씨(23) 등 여성 2명을 폭행 혐의로 지난달 14일 입건했다. 이들은 전날 오전 4시께 지하철 7호선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주점에서 남성들과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글에 따르면 여성은 주점에서 남성들이 자신과 일행을 발로 차고 밀쳤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일행 중 한 명은 남성이 밀쳐 계단에 머리를 찧어 뼈가 거의 보일 정도로 뒤통수가 깊이 패였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15일 온라인에는 글을 올린 여성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주점에서 큰 소리로 남성비하 발언과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 영상에서는 술을 마시는 여성 2명이 남성의 성기에 대해 비하하고 조용히 해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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