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립 수위 높인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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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4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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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이 오늘(24일)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풍계리에 오늘 낮까지 맑고 밤에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를 듣고 있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오늘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발표한 예정일이 23~25일이니까 오늘 아니면 내일인데 이미 기자단이 출발했고 날씨도 맑으니 오늘 할 확률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정보업체 웨더닷컴에 따르면 현재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의 날씨는 맑은 상태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시간대별 강수확률은 최대가 15%다.

북측 관계자도 전날 취재진에게 “내일(24일) 상황이 좋으면 폐기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측을 포함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취재진은 이날 낮 풍계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대미 업무를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담화를 통해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코앞 취소’가 많았던 북한의 전례를 감안하면 비핵화의 첫걸음 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식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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