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공판 출석하며 김치 티셔츠+앨범 홍보…“공판이 장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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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7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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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인스타그램
블랙넛 인스타그램
여성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28)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29)이 공판에서 앨범 홍보를 하는 등 황당한 행동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블랙넛의 모욕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에서 블랙넛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출입문에서 입고 있던 청남방을 벗었다.

청남방 속 흰색 티셔츠가 시선을 끌었다. 흰 티셔츠 앞면엔 '실키보이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실키보이즈는 블랙넛이 속한 그룹이다.

뒤에는 김치가 프린트 돼 있었다. 이 티셔츠는 지난 15일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버닝'으로 칸 영화제에 방문하기 위해 출국 당시 입었던 옷과 같다.

이후 블랙넛은 재판이 시작되자 청남방을 다시 입으며 흰색 티셔츠를 가렸다.

보통 재판에 출석할 때 연예인들의 옷차림은 단정하고 행동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법원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사진 기자 앞에서 대놓고 앨범 홍보를 하는 블랙넛의 행동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뭘 믿고 저러는 거냐", "악동인척?", "공판이 장난?", "진짜 뭐냐 쟨", "이 와중에 앨범 홍보.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블랙넛은 재판 전 심경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밝은 표정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블랙넛은 지난 2016년에 발표한 '인디고 차일드'와 지난해 발표한 '투 리얼' 등에서 키디비를 언급하며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 등으로 키디비로부터 고소 당했다. 이후 블랙넛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과 모욕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키디비의 증인 심문은 검찰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 공판으로 전환돼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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