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0월 19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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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주요 참가단체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주요 참가단체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정택 KIEP 원장, 자국보호주의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 제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현정택)은 19~20일 15개 지역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제4회 ‘2017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2017 KIEP and Associations of Area Studies Conference)’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KIEP와 국내외 지역 전문가들이 ‘보호주의의 재등장과 신흥국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자국보호주의에 대한 신흥국의 대응전략을 점검하고, 한국이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현정택 KIEP 원장은 19일 오전 개회사를 통해 “2016~2017년 초 보호주의 조치가 세계 평균적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가장 발달된 선진국(most advanced economies)에서는 2012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부 국가의 자국보호주의 경향에 대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공동의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자유무역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 사회보장, 금융 등 포괄적 정책이 선제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사회통합형 통상모델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글로벌 논의체계의 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개회사를 하는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 개회사를 하는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요노프 아가(Yonov Frederick Agah) WTO 사무차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모든 WTO 회원국들이 상호이익을 존중하며 보완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WTO 자유무역체제의 가장 큰 성공사례라고 평가 받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보호주의적 경향 속에서 한국과 신흥국이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동의를 중심으로 포괄적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내적으로 자유무역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통상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별 세션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미국, 베트남 등 세계 주요국의 싱크탱크 대표들과 함께 보호주의 확산 현상에 대해 우리나라와 신흥지역 간 공동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후 오는 20일 오전에 이어지는 해외학자 초청 세션에서는 중국, 인도, 베트남,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 대륙별 주요국 해외전문가들이 보호주의 등장에 대한 지역별 해법과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통합학술회의는 국내외 지역 전문가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신흥지역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고, 정부의 신흥지역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회의 프로그램 및 세부사항은 KIEP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KIEP 신흥지역 관련 연구정보는 연구원 공식 홈페이지,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EMERiCs, 중국전문가포럼 CSF 등 지역연구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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