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려고, 향수 뿌려”…양주 아파트서 불, 60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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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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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소방서 제공
양주소방서 제공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속눈썹 화장 도구를 라이터로 달구다가 화재가 발생해,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8일 경기도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양주시 덕정동의 한 아파트 9층 집에서 불이 나 약 2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윗집에 사는 A(62·여)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되고 한밤중 주민 6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또 아파트 내부가 그을리고 냉장고와 컴퓨터 등이 타 총 7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은 B(25·여)씨가 화장대에서 속눈썹 화장을 위해 라이터로 이쑤시개를 달구다가 화장대에 놓인 화장솜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화장솜에 붙은 불을 끄려고 가까이에 있던 향수를 뿌린 후 불이 급속히 번졌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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