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장사 구자원, 전국장사씨름대회서 금메달 획득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2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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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씨름단 주장 구자원(34) 선수가 제14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용장급 (90kg이하)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씨름단 주장 구자원(34) 선수가 제14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용장급 (90kg이하)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 연수구청 씨름단 주장으로 올 시즌 첫 금 수확

인천광역시 연수구청(구청장 이재호) 씨름단 주장 구자원(34) 선수가 제14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용장급 (90kg이하)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연수구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덕장‘ 한대호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구자원은 지난 25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일반부 용장급 결승전에서 체급 최강자 김동휘(울산동구청)를 자신의 주특기인 오금당기기 기술로 2대 0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통합씨름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초·중·고·대·일반부 130개팀 총 9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단체전과 개인전(7체급)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렸다.

구자원의 우승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돼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와 노장의 주특기인 노련미로 만들어낸 결실이다. 구자원은 한 체급 아래인 태백급(80kg이하)에서 3회나 태백장사를 차지한 경험까지 있는 베테랑 선수 였으나, 지난 시즌 훈련 중 입은 허리 부상으로 그동안 성적이 저조했었다.

구자원은 “34만 연수구민의 관심과 격려로 힘이 나서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 태어난 딸 주희와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수구청 씨름단 한대호 감독은 “구자원은 타고난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하고 우승까지 하는 저력을 보여 후배들과 동료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올 시즌 남은 대회와 내년 2018시즌에도 기대 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구자원과 함께 출전한 연수구청 씨름단 꽃미남 스타 박권익 선수는 이번 학산배 일반부 경장급(75kg이하)에서 3위에 입상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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