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대선후보 아들딸은 어느 학교를 나왔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30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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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후보 아들딸은 어느 학교를 나왔을까?
유권자는 궁금하다

#. “부모 경제력에 따라 아이 미래가 결정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특수목적고 및 자율형사립고 폐지, 대입 수시모집 비중 축소,
수능시험 자격고사화, 학제개편 등을 거론하는 대선후보들.

그들의 자녀들은 과연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요?
동아일보가 후보 자녀들의 출신학교를 취재해봤습니다.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외동딸 설희 씨(28)는
2002년 서울 송파구 가원초교를 졸업했죠.
이후 미국 시애틀에서 타이 중학교와 뉴포트 고등학교를 다니다
캘리포니아 주로 옮겨 팰로앨토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통상적 조기 유학과 다르다. 안 후보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유학을 갔을 때 딸을 돌보기 위해 함께 데려간 것”
국민의당 관계자

#. 안 후보는 학제 개편을 주장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유권자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죠.

“대입이 그대로인데 학제 개편으로 교육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는 건
본인이 국내에서 자녀 입시를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입학이 1년 빨라지면 우리 아이가 언니 오빠들 틈에서
평생 입시와 취업 경쟁을 해야 할 것 같아 불안하다”
서울의 한 학부모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아들 훈동 씨(35)와 딸 담 씨(23).
훈동 씨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개일초교와 구룡중,
고교는 강남구 도곡동 중대부고를 졸업했죠.
담 씨도 오빠와 마찬가지로 개일초교와 구룡중을 졸업했고
고교는 도곡동 은광여고를 나왔죠.

“유 후보가 17¤20대 국회의원일 때 지역구가 대구였는데
자녀는 서울 강남 학교를 보냈으니 이름 알려지는 게 싫었을 것”
한 학부모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장남 정석 씨(36)는 서울 강남구 개포고,
차남 정현 씨(34)가 송파구 잠신고를 거쳐 강남구 휘문고를 졸업했습니다.

휘문고는 2011년부터 자사고지만 정현 씨가 재학 중일 땐 일반고였는데요.
홍 후보 측은 둘의 초등학교 및 중학교 공개는 거부했죠.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아들(준용 씨·35)과
딸(다혜 씨·34)씨의 학교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취재팀은 준용 씨가 부산 금정구 지산고를 나온 사실을 확인했죠.
금정구는 해운대구가 급부상하기 전 부산의 교육특구로 유명했는데요.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도 찜찜함이 남았는데
학교라도 떳떳이 밝히는 게 낫지 않느냐”
한 지산고 졸업생

#.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외아들 이우균 씨(24)는
경기 안양 민백초교를 졸업한 뒤
도시형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에서 중고교 교육과정을 마쳤습니다.
이우학교는 한때 분기당 학비가 150만 원 정도였고
최태원 SK 회장 장남도 다니면서 귀족 학교로 알려졌죠.

“1주일에 3일 이상 집을 비우다보니 아이가 움츠러들고 자신감이 없었다.
남편은 이우학교가 일반 학교보다 등록금이 비싸고
어쨌든 특별학교 아니냐며
일반 학교를 보내자고 했지만 결국 이우학교를 보냈다”
심상정 후보
#. 누가 대통령으로 뽑히든 대대적 변화가 예상되는 교육 정책.
후보들의 양육 방식과 그들의 공약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고
일관성이 있는지는 유권자가 판단할 몫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원본: 최예나·홍수영·박성진 기자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김한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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