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委’ 22일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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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기를….’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 출범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으로는 위인백 5·18교육관장이 선출된 가운데 출범식에는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5·18기념행사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5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전야제에서 열리는 민주대행진과 시민난장 등이 주요 행사다. 슬로건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으로 점화된 민주화운동이 촛불을 통해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은 ‘촛불로 잇는 5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로 정했다. 행사위는 발포 명령자 확인과 희생자 암매장, 헬기 사격 등 미완의 5·18 진상을 규명하고 5·18국가공인보고서 채택 등을 사업 기조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옛 전남도청 보존과 5·18 왜곡·폄하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올 5월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도 관심사다. 행사위는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행사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8년째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했지만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꼭 제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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