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윈드시어·강풍 특보로 여객기 운항 차질… “날도 추운데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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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0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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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윈드시어·강풍 특보로 여객기 운항 차질… “날도 추운데 어떡해”
제주공항에 윈드시어·강풍 특보로 여객기 운항 차질… “날도 추운데 어떡해”
전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도 강풍과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지면서 하늘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께 제주발 원주행 대한항공 KE1852편을시작으로 오전 11시 기준 제주 출도착 13편이 결항하고 36편이 지연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2시부터 이착륙 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고 전날 오후 11시부터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항공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이날 밤까지 순간 풍속 초속 12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1㎝ 미만의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윈드시어란 강한 바람이 지형지물과 부딪힌 뒤 하나로 섞이면서 만들어지는 바람이다. 갑작스럽게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바뀌므로 비행에 가장 중요한 풍향과 풍속을 예측할 수 없어 매우 위험한 기상 현상이다. 19885년 발생한 '델타 항공 191편 여객기 추락 사고'도 갑자기 발생한 윈드시어 현상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후부터는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하는 항공기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반드시 항공사에 이착륙 여부 사전 문의를 권장했다.

한편 항공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20일 밤까지 순간 풍속 12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10mm 미만의 눈이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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