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올해 개통 9호선 보훈병원역 인근, 그린벨트 3.3m2당 49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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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감북동·초이동 토지 분양

 경기도 하남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남 그린벨트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랜드에서 공개 분양에 나선 감북동·초이동 토지도 관심대상이다. 뛰어난 접근성에 9호선 지하철역 개통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있는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이번 분양지는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가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분양 토지는 3306m² 전후로 대분할되어 있으며 331m²를 기준으로 분양 금액은 3.3m²당 49만 원으로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등기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토지는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있으며 올해에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으로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서울 생활권 지역이다.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m² 면적의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지난해 11월 12일자로 결정 고시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3개 취락(섬말, 샘골, 법화골)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 결정으로 개발제한구역의 엄격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되어 있다. 개통 예정인 지하철역과도 바로 인접해 있어 새로운 주거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2020년까지 36만의 자족기능 도시로를 목표로 삼은 하남시가 인구 유입을 위해 체계적인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라 할 수 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길이 128.8km의 왕복 6차로가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이 약 20%나 되고 하남시는 8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하남시가 이번 해제 조치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감북동 베다리마을, 춘군동, 궁안마을, 천현동 선린동의 사례를 보아 장밋빛 미래를 그려볼 만하다. 내년에 마무리되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 사업 외에도 하남시에는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문의 031-708-9011

 최근에 하남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수도권 최적의 주거 환경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매각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현황 도로가 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사용 중이며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향후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3.3m²당 500만∼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하남#토지#토지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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