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팬들과 함께 기쁨을” 두산 2016 통합우승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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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4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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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2016년 통합패권의 마지막 여운을 느낄 수 있었던 우승 뒤풀이였다. 한 시즌을 함께 뛴 선수단과 팬들은 한결 여유가 넘치는 표정으로 지난 1년을 마무리 했다.

두산이 4일 홈인 잠실구장에서 ‘2016 통합우승 기념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21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KS)를 모두 제패한 만큼 4000여명에 이르는 많은 팬들이 잠실을 찾았고, 선수단은 다양한 팬서비스와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했다.

행사 시작은 선수단 24명이 참가한 팬사인회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날 낮 12시부터 잠실구장 양쪽에 자리를 잡고 팬들의 사인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본 행사는 오후 1시30분경 시작됐다. 두산 김승영 사장이 환영사로 문을 연 뒤 김태형 감독과 주장 김재호의 감사인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부는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이벤트에 참가한 팬들은 두 손 가득 선물보따리를 안기도 했다. 행사 말미엔 가수 임창정의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한편 새 얼굴들은 무대인사를 통해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신인 1차지명 최동현(23)을 비롯한 신인들은 당찬 표정으로 각오를 전했다. 두산이 앞서 영입한 이강철·조웅천·이용호·최경환 신임코치 역시 무대에 올라 소감과 각오를 함께 내비쳤다. 프리에이전트(FA) 이원석(30·삼성)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포수 이흥련(27)도 모습을 드러냈다. 8일 경찰야구단 입대를 앞둔 그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께서 환영해주셔서 놀랐다”며 “2년간 더 성장해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뛴 메이저리거 김현수(28·볼티모어)는 행사 직전 잠실을 들러 선수단을 만났고, 올 시즌 도중 롯데로 트레이드된 김동한(28)은 친정팀을 찾아 자신의 결혼 청첩장을 직접 돌리기도 했다. 또 12월 입대하는 정수빈(26)과 윤명준(27) 등 예비 군인들도 행사 직전 선수단 미팅에 참석해 작별의 시간을 나눴다. 이로써 공식 우승 행사를 모두 마무리한 두산은 내년 1월까지 휴식을 취하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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