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잭팟’ 최형우 겹경사! 선수들이 선정한 최고선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3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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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형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형우(33·KIA) ‘100억 잭팟’에 이어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2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16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최형우는 선수단 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는 뽑혔다.

최형우는 올 시즌 삼성 소속으로 0.376의 고타율로 타격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최다안타(195), 타점(144) 부문까지 1위를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홈런도 31개를 때려 이 부문 7위에 올랐고, 장타율(0.651)과 출루율(0.0.464) 부문 2위에 랭크되는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들이 뽑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2013년 이후 제정된 뒤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동료들에게 인정받은 상이라서 그런지 최형우도 이날 시상식에서 “어떠한 상보다 선수들이 뽑아줘서 더 영광이다”며 기뻐한 뒤 “야구 인생에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선배들에게는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겠다.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2002년 삼성에 데뷔한 뒤 방출의 설움을 극복하고 재입단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최형우는 이제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타자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KIA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KBO리그 FA 사상 최초로 총액 100억원을 돌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동료들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로도 뽑혀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었다.

한편 이날 신인상은 넥센 신재영, 재기선수상은 NC 원종현이 선정됐다. 기량발전상은 두산 박건우, 모범상은 NC 박석민이 받았다. 구단별로 1명씩 선정한 퓨처스리그 선수상은 두산 김인태, 삼성 이성규, NC 김학성, 넥센 허정협, SK 조용호, 한화 김재영, 기아 박기철, 롯데 허일, LG 유경국, kt 류희운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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