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가세한 수원삼성, 반전 분위기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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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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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조나탄. 스포츠동아DB
수원삼성 조나탄. 스포츠동아DB
챌린지 득점왕 출신 조나탄, 2일 울산전 출격할 듯
중상위권 도약 계기 될지 주목

17경기 3승9무5패, 승점 18로 9위.

2014~2015시즌 2년 연속 클래식(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삼성의 올 시즌 성적이다. 성에 찰리 없다. 모기업의 지원이 줄었다고 하지만,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다.

수원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8라운드 울산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0으로 승리해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굴레에서 벗어났던 수원은 29일 광주FC전에서 0-2로 덜미가 잡히면서 상승세가 다시 한풀 꺾였다. 수원 입장에서 울산전은 분위기를 추스르느냐, 아니면 재차 부진의 늪에 빠져드느냐의 갈림길에서 맞이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조나탄이다. 지난 시즌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조나탄은 6월 초 임대영입된 뒤 그동안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며 첫 출격을 기다려왔다. 울산전이 수원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대구FC 소속으로 챌린지 39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했다. 수원 합류 이후 첫 실전이었던 17일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여전히 빼어난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분위기는 괜찮은 셈. 서정원 감독도 “충분히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FC서울 아드리아노는 2014년 챌린지 대전 시티즌에 처음 몸담은 뒤 빼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작년 시즌 중반 서울로 옮겼다. 올해는 11골로 성남 티아고(12골)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수원은 조나탄이 ‘제2의 아드리아노’가 돼 주길 기대하고 있다. 조나탄은 수원의 바람대로 침체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까. 대반격을 노리는 수원이 조나탄의 활약을 애타게 기원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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