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형 신인 두 명, 매치플레이 첫판 부터 정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0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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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두 명의 대형 신인이 주목받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올해 프로에 데뷔한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이다.

박결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땄고, 지한솔은 주니어 때 통산 8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한솔이 “아시아경기에서 박결이 금메달을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내가 차지하겠다”고 포문을 열자 박결은 “내 스폰서 회사에서 신인상을 후원하는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맞섰다.

그랬던 박결과 지한솔이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 판에서 맞붙게 됐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20일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64강 대진 추첨식에서 지한솔은 “추첨 전부터 왠지 박결과 같이 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며 웃었다.

시즌 초반 프로 무대 적응에 더딘 모습을 보이던 박결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지한솔 역시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탔다.

2주 연속 우승이자 이 대회에서 5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이정민(비씨카드)은 김다나와 1회전을 치른다. 총상금 6억 원에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이 걸린 이 대회는 2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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