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 中 시안에 한중우호 상징 다보탑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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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에 한중 우호를 상징하는 다보탑(사진)을 18일 제막했다.

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왕리샤(王莉霞) 산시성정부 부성장, 윤창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강국 주시안 총영사,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성타 불국사 스님,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시안 삼성전자 법인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안 찬바 생태구역 타오화탄(桃花潭) 공원에 세워진 우호 상징탑은 경주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국보 20호)과 비슷한 크기(높이 10m)로 만들었다. 무게 150t으로 경주 화강암을 석공들이 조각했다. 8세기 통일신라 때 만든 다보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석탑으로 평가받는다.

오랫동안 당나라 수도 창안(長安)으로 불린 시안은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다. 경북도는 한중 우호 상징탑 건립을 계기로 산시 성과 문화와 경제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중국의 상징적인 역사문화도시에 국보 석탑이 들어선 것은 우리 문화의 자긍심”이라며 “산시 성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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