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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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4일 14시 33분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사진=YTN 캡처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사진=YTN 캡처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65)가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이완구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했다.

검찰에 출석한 이완구 전 총리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내 할말 을 좀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 이번 일로 총리직 사퇴하고 이유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000만원을 받은 사실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검찰에서 상세히 입장 밝히고, 검찰 이야기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 후에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취재진)과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일문일답이나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아서 양해해준다면 질문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이완구 전 총리는 “입장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한다”며 “질문 안 받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서 거론된 정치인 8명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인물은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이완구 전 총리가 2번째다.

이완구 전 총리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지난 2013년 4월 4일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비타500’ 박스에 5만원권 현금 3000만원이 담겨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쇼핑백 등에 담겨 전달됐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2월17일 취임한 이완구 전 총리는 3월12일 대국민담화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외쳤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여 결국 취임 70일 만에 낙마했다. 이어 총리직 사퇴 17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검찰은 이완구 전 총리를 조사한 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전망이다.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사진=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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