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청약열기, 경부선따라 북상한다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5월 6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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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더불어 지방 부동산의 청약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 열기의 출발지는 부산이다. 한 동안 침체됐던 부산 부동산 시장은 올해 1순위 경쟁률 평균 52.91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달아올랐다. 이제 부산은 부동산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축으로 자리 잡게 됐다.

경남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부산에서 시작된 부동산 열기의 영향을 받아 올해 평균 1순위 경쟁률 9.74대 1을 기록했다. 경남의 바통을 이어 받은 울산과 대구는 올해 각각 37.46대1, 38.18대 1이라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그보다 북쪽에 위치한 천안은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 10.06대 1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선전은 산업단지, 혁신도시 등이 경남을 비롯한 부산, 울산, 대구, 천안 등으로 유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지역들은 수도권 못지않은 단단한 수요층으로 지방 부동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이에스건설은 오는 8일 경상남도 창원 자은 3지구에 ‘창원 자은 3지구 에일린의 뜰’을 520가구를 공급한다. 부산신항만이 37분, 산업단지가 15분 거리에 있어 편리한 출퇴근 환경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8개동, 전용면적 84㎡~114㎡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 원 정도다. 한재일 분양소장은 “저렴한 분양가와 창원도심 방면의 교통이 편리해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다”고 말했다.

천안에서는 성성3지구에 대우건설이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를 오는 5월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39층 13개동으로 구성된다. 규모는 총 1730가구이며 전용면적은 62~99㎡다. KTX고속철도와 수도권전철,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와 근접해 있으며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차량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앞서 분양된 ‘천안 레이크타운 1차 푸르지오’ 995가구와 함께 총 2725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대구 동구 신천3동에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에 76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대구지하철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상남도 거제시 양정동 산 117번지 일대와 문동동 353-7번지 일대에서 각각 '거제2차 아이파크 1,2단지' 1279가구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6개 동으로 구성됐다. 1단지는 양정동 117번지로 73~103㎡ 총 636가구, 2단지는 경남 거제시 문동동 353-7번지로 전용면적 73~84㎡ 총 643가구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가깝다.

경동건설은 같은 달 부산 서구에 ‘경동리인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49층, 2개동에 총 452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347세대다. 전용면적은 63~104㎡다. 자갈치역, 토성역에 근접한 초역세권이며 토성초, 경남중, 동아대 등의 학군이 가깝게 자리했다.

울산 덕하 상남택지개발지구에서는 보광건설이 오는 5월 ‘덕하 상남 골드 클래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47가구로 구성된다. 울산신항만, 신일반산업단지와 테크노산업단지 등이 단지 주위에 위치해 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창원 자은 3지구 에일린의 뜰 (자료:아이에스동서)
창원 자은 3지구 에일린의 뜰 (자료:아이에스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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