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상륙훈련…미 MC-130J기 첫 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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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해병대는 27일 경북 포항시 독석리 인근 해상에서 연합상륙훈련(쌍용훈련)을 시작했다.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 일환으로 진행된 이 훈련에는 한미 해군 4700여명과 해병대 3500여명 등 82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한국 해군의 대형상륙함 독도함(1만4500t)과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 미 해군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처드함(4만1000t) 등 30여 척의 함정이 동원됐다. 미 해병대의 오스프리(MV-22) 헬기의 독도함 이착함 훈련도 처음 진행됐다.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30일에는 한미 해병대가 해공군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가상 적진의 전·후방에 일제히 상륙하게 된다.

앞서 이달 초 한미 특수부대의 대침투 연합훈련에 미 최신예 특수전 수송기인 MC-130J(코만도Ⅱ)가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주한미군이 밝혔다. MC-130J는 야간 은밀 침투 및 탈출, 공중수송 및 재급유 등 전천후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미 특수전의 핵심전력이다.

M-130J는 지난해 12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배치됐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MC-130J는 미 특전의 MC-130 기종 중 가장 최신형 기체로 첨단항법장비와 적외선 전방감시장치, 지형추적 장비 등을 갖췄다”며 “한국 파견 훈련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MC-130J는 한반도 유사시 한미 특수부대원들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핵심지휘시설 등에 침투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훈련에서도 북한의 전략목표물에 대한 야간 저고도로 침투 연습을 집중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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