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덮친 60cm ‘눈폭풍’…스키·썰매 즐긴 시민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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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를 가로질러 스키를 탔다는 한 시민. 레딧 @jackpi88
타임스퀘어를 가로질러 스키를 탔다는 한 시민. 레딧 @jackpi88
미국 뉴욕을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 10년 만에 최악의 폭설이 덮치면서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시민들은 스키나 썰매를 타고 이동하거나, 등교가 불가능한 아이들이 거리에서 눈싸움을 하는 등 진풍경이 포착됐다.

24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강력한 겨울 폭풍이 메릴랜드주에서 매인주에 이르는 북동부 연안을 강타했다.

폭설이 내린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캐머런 베츠가 눈더미에 갇힌 택시를 밀어주고 있다. AP/뉴시스
폭설이 내린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캐머런 베츠가 눈더미에 갇힌 택시를 밀어주고 있다. AP/뉴시스
폭설이 내린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크리스타 프린스가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폭설이 내린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크리스타 프린스가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19인치(약 48cm)의 눈이 쌓였고 일부 인근 지역은 적설량이 60cm를 넘어섰다. 로드아일랜드주 워릭에서는 약 91cm의 눈이 관측됐으며,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는 시속 133k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폭설과 강풍이 겹치면서 교통망은 큰 타격을 입었다.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주요 도시 공항에서 23일 하루에만 5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24일도 2000편 이상이 결항할 예정이다.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는 지상을 다니는 열차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으며, 일부 철도는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관공서 및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강풍을 동반한 습설로 정전이 발생해 약 45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폭설이 내린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하부 도로에서 잭 윌슨(가운데)이 썰매를 타고 있다. AP/뉴시스
폭설이 내린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하부 도로에서 잭 윌슨(가운데)이 썰매를 타고 있다. AP/뉴시스
한 뉴욕 시민이 윌리엄스버그 다리 위를 스키를 신고 건너고 있다. 레딧 갈무리
한 뉴욕 시민이 윌리엄스버그 다리 위를 스키를 신고 건너고 있다. 레딧 갈무리

● 스키 타고 출근…폭설 속 달라진 일상

도로 통제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동 방식도 달라졌다.

일부 시민들이 스키를 타고 이동하며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눈싸움을 벌이는 등 장면이 목격됐다. 한 시민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스키가 유일한 이동 수단이었다”고 전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눈폭풍이 심해짐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소집했다”며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주변 취약 계층에 안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탄 사이클론#뉴욕 폭설#미국 기상 재난#적설량#비상사태 선포#항공편 결항#정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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