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 양아들, 100억 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4일 20시 52분


코멘트
폭력조직인 범서방파 두목이었던 고 김태촌 씨의 양아들이 1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24일 고 김태촌 씨의 양아들 김모 씨(45)를 횡령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씨는 2012~2013년 위조지폐 감별기 제조업체와 식음료업체 등 코스닥 상장사 2, 3곳의 운영과 인수합병 과정에 개입해 1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사채 등을 동원해 우량 중소기업 경영권을 확보한 뒤 회삿돈을 횡령하는 식으로 ‘무자본 기업사냥’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횡령에 함께 가담했던 전직 경영진들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