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2월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5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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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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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 뛴 '피겨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리허설 무대로 12월 열리는 크로아티아 대회를 선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5일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전에 출전할 국제대회로 12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올해 46회째를 맞이한 전통 있는 대회로, 다음달 5일부터 나흘 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다.

김연아는 당초 ISU 그랑프리 2차 대회와 5차 대회에 출전, 소치 동계올림픽 리허설을 벌이려 했지만 발목 부상이라는 악재로 불참을 결정했다.

다행히 부상 회복 속도가 빨라 그랑프리 시리즈를 대체할 만한 출전 대회를 물색하던 김연아는 12월에 열리는 NRW트로피(독일 도르트문트), 우크라이나오픈(우크라이나 키예프) 등 3개 대회를 저울질하다가 크로아티아 대회를 택했다.

김연아는 지난 2003년 이 대회 노비스·주니어 부문인 '골든 베어'에서 노비스 부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번 크로아티아 대회에서 김연아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장식하려 준비한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Clowns)'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보인다.

특히 빠른 템포의 강렬한 탱고 리듬 속에 난도 높은 동작을 많이 포함시킨 프리스케이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돼 올림픽 이전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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