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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누드모델 등장시켜 포즈까지 재현… “예술? 외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06-19 14:37
2012년 6월 19일 14시 37분
입력
2012-06-19 14:30
2012년 6월 19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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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과’ 실제 모델(출처= 광명왕)
최근 중국의 한 교수가 자신의 전시회에 누드모델을 직접 등장시켜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옷을 다 벗고 포즈를 잡게 하면서 결국 ‘말짱 도루묵’ 됐다.
누가봐도 깜짝놀랄 퍼포먼스를 생각해낸 주인공은 중국 난징 중산문리전문대의 양리촨 교수(45).
양 교수는 지난 14일 둥관의 장무터우룽화 미술관에서 ‘성(性)’을 주제로 유화 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매력적인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은 양 교수가 그린 누드화의 실제 모델인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어느 큐레이터가 설명하는 것보다도 모델이 직접 나서는 것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머나!
작품을 잠깐 설명하는 듯 싶더니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드화에 담긴 포즈를 그대로 재현해 보였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덕분에(?) 관람객들과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긴 했다.
이같은 소식은 중국의 광명왕이 ‘현장 사진: 누드화 모델 현장에 직접 등장’이라고 전하면서 중국 전역으로 널리 퍼졌다.
‘청사과’ 실제 모델(출처= 광명왕)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도 어안이 벙벙했는지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누드 모델이 직접 나와 옷을 벗은 것을 두고 “아이디어 좋다. 기발하다”,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퍼포먼스다” 등으로 호응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모델이 직접 등장한 것까진 최고였는데 그 앞에서 옷을 다 벗고 포즈를 취하는 것은 과유불급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자 “선정적인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폄하하는 네티즌들까지 가세하며 부정적인 여론으로 몰아갔다.
이에 반해 일부 네티즌들은 “예술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외설이 아닌 예술이다” 등으로 끝까지 옹호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전시회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더욱 완벽하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이날 참가한 모델은 작가와 오랜시간 호흡을 맞춰 온 파트너다”고 해명했다.
이어 모델 역시 “그의 작품에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충만하다. 나의 행위가 저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리촨 교수는 지난해 12월 장백지의 누드 유화를 그려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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