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제주시 구좌읍 폴로경기장 개장 당시 국내외 폴로선수들이 시범경기를 벌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귀족스포츠로 불리는 폴로경기가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대한폴로협회(회장 이주배)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한국폴로컨트리클럽에서 19, 20일 ‘제1회 국제폴로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르헨티나, 브루나이 대사를 비롯한 250여 명의 선수와 회원, 가족 등이 참가한다.
한국팀 3개 팀과 다국적팀 1개 팀 등 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폴로경기는 야외 잔디밭에서 4명씩 구성된 2개 팀이 각각 말을 타고 ‘맬릿’이라 부르는 스틱으로 볼을 쳐서 상대편 골문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르시아, 티베트, 중국 등을 거쳐 인도에서 성행하다 1860년대 인도에 주둔한 영국군이 본국에 소개하면서 스포츠로 변화했다. 한 손으로 말을 다루면서 다른 한 손으로 맬릿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경기가 가능하다. 전력 질주는 물론이고 구보, 순간 정지 및 회전 등 능숙한 승마기술이 필요하다. 선수뿐만 아니라 경기에 나서는 말도 일반 승마용이나 경주용이 아니라 폴로경기를 위해 따로 교육해야 한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은 2010년 6월 150억 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 21만3277m²(약 6만4500평)에 축구장 3배 크기인 5만4000m²(약 1만6300평) 규모의 국제 규격 폴로경기장을 국내 처음으로 완공했다.
세계폴로연맹(FIP)에는 아시아 27개국, 유럽 24개국, 미주 24개국, 아프리카 16개국 등 모두 91개국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우리나라는 2006년 5월 가입했다. 국제 규격의 폴로경기장은 동북아시아권에서 중국 상하이(上海)와 제주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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