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김영락]마을버스 정류소에도 ‘버스정보 시스템’ 설치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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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복도로 마을버스 정류소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렸는데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아 결국 큰 대로변까지 10여 분간 급하게 뛰어가 일반버스를 탔다.

마을버스는 산복도로 등 고지대 서민층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대중교통수단이지만 배차 간격을 잘 모르는 경우 무작정 기다려야 하고 또한 마을버스가 이면도로 등 좁은 길로 운행하다 보니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정해진 배차시간에 마을버스가 도착하는 데에도 많은 무리가 따른다. 결국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일부 주민은 ‘오늘은 마을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날인가’ 하고 오해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마을버스 정류소에도 버스의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교통시스템인 버스정보 시스템을 설치했으면 하고 제언한다. 현재 서울과 부산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반버스 정류소에는 이 시스템이 대부분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버스정보 시스템은 각 버스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설치하고 인공위성과 연결해 운행상황을 교통정보센터로 보내면 이를 각 정류소에 설치된 디지털 안내판에 표시해 주는 것으로 승객들이 몇 분 뒤에 버스가 도착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버스를 타고 있는 승객도 언제 목적지에 도착하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문을 연 채 운행하거나 과속 또는 노선 이탈 중인 버스도 체크할 수 있으며, 이를 발견하면 해당 버스와의 통신을 통해 안전운행을 유도할 수도 있다. 또 배차 간격을 버스 운전사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를 업데이트하므로 가정에서도 버스 운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마을버스를 타야 하는 서민들의 고충을 헤아려 해당 지자체에서 마을버스 정류소에도 빠른 시일 내 버스정보 시스템을 설치해 주었으면 한다.

김영락 부산 연제구 연산9동
#독자편지#김영락#마을버스#버스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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