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김계영]무단 방북 이적행동,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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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천안함 사건 2주기를 코앞에 두고 이적단체로 알려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한 간부가 김정일 100일상에 조문하겠다고 무단 방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추모 열기는 작년만 같지 않은데 터무니없는 괴담과 진실 왜곡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바로 그 폭침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정일을 조문하겠다고 무허가로 북한에 들어가 “위대한 영도자”라고 찬양하며 조화를 바치다니, 도저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부터인가 언론에서 사용하는 종북(從北)이란 표현에 대해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범민련 부의장 노수희라는 사람이 이번에 북한에서 저지른 이적행위들, 예를 들면 북한과 똑같이 정부가 김정일 조문을 불허한 것을 “반인륜 범죄를 자행했다”고 억지 주장하고 “그 이름도 그리운 김일성 장군님” 운운하며 노래했다니, 나의 안일한 생각이 부끄러웠고 과연 얼마나 많은 종북세력이 숨어 북한 정권의 지시에 따라 대한민국에 해로운 짓을 하고 있을지 섬뜩하기만 하다.

전 세계에 식량을 구걸하면서도 주민들 1년 치 식량에 해당하는 돈을 들여 김일성 생일 축포로 미사일을 쏘겠다는 북한 김정은의 3대 세습 선전놀음에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는 자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온갖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보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지 정말 우려스럽다.

자유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온갖 혜택을 누리면서도 감사는커녕 대한민국을 폄훼하고 미워하는 자들은 더는 이 나라에 살 필요가 없지 않은가. 제발 북한 땅에 눌러 살든지 만약 돌아온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미워하는 병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옮아가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김계영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독자편지#김계영#무단방북#범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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