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약 6주간 관광객들에게 썬크림을 발라줄 아르바이트 직원, '크리머(creamer)'를 모집합니다. 보수는 6주간 5000유로(약 760만원)!'
프랑스 서부의 유명 해변 마을 사블 돌론이 내건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다. 인터넷에 이 '꿈의 직업(dream job)' 공고가 게재된 직후부터 지원 희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 보도했다.
리조트 측이 원하는 이상적인 직원상은 '젊고 잘 생기고 불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사교적이고 약간의 의학적 지식이 있는 남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광객들의 몸에 썬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주요 업무지만 지역적 특성상 아름답고 젊은 성인 여성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지원자들은 이력서와 함께 45초간의 동영상 비디오를 제출해야 한다. 왜 자신이 이 일에 적합한지 설명하는 동영상을 통해 지원자의 외모와 말솜씨, 사교성을 평가하겠다는 것.
신문은 이처럼 일반인의 흥미를 끌만한 '드림 잡(dream job)'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이 여행지나 여행 상품 자체를 홍보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 호주 퀸즈랜드 주는 '꿈의 직업을 잡아라'라는 모토를 내걸고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6개월간 1억 40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일할 관리인을 공개 모집했다. 홈페이지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명이 방문했고 총 1만5293명이 '꿈의 직업'에 지원했다.
사블 도네 관광국의 프랑소와 보시 국장도 "특별한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한다는 것 자체가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를 기대하고 구인 광고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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