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상승 검색어]음란 동영상에 구멍뚫린 포털

  • 입력 2007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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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순위
1위야후 음란동영상
2위중국 방송사고
3위김보민 김남일
4위김태희
5위이봉주
6위박지성 골
7위설인귀
8위이승연
9위송재윤 호텔리어
10위김태우 군입대
주간 급상승 검색어는 3대 포털 사이트의 주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가중치를 부여하여(1위에는 10점, 10위에는 1점) 종합한 결과입니다.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음란물 때문에 인터넷이 시끄러웠다.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의 손수제작물(UCC)코너인 ‘야미(Yammy)’에 음란 동영상 2건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경악했다. 남녀 간의 성행위 장면과 여성이 소변을 보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은 6시간 이상 게재됐고 각각 2만 회와 1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최고 인기 동영상 1, 2위로 떠올랐다. 야후코리아는 뒤늦게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으나 이미 ‘야후 음란 동영상’은 각종 포털 사이트의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한 후였다.

이와 함께 포털 사이트 다음의 ‘TV팟’에도 여성의 상반신이 노출된 음란 동영상이 게재되고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외국 여성의 전신 나체사진이 나오는 등 포털 사이트의 음란물 관리에 허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초등학생들도 많이 보는 포털사이트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느냐’며 격분했다.

중국 산시 성 란톈(藍田) 현 방송사에서 10분 동안 음란 비디오를 방영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 이 사고는 방송사 직원이 외부 신호 유입을 차단하지 않은 채 퇴근하는 바람에 인근 가정집에서 보던 음란물 영상이 방송사로 유입되며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이 가족이 함께 TV를 시청하는 오후 6시 전후여서 파문은 더욱 컸다.

‘봉달이’ 이봉주(37·삼성전자)가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8분 04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이봉주는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다 35km 지점에서 케냐의 폴 키프로프 키루이에게 역전당했다. 38.5km 지점에선 약 30m까지 뒤처졌지만 40km 지점에서 결국 키루이를 추월했다.

이봉주의 극적인 역전승에 온 국민은 환호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이봉주의 미니홈피에 ‘감동적이었다’. ‘당신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등의 글을 남기며 성원했다.

김아연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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