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마주보기]KBS1「가요무대」,호국의 달 특집

  • 입력 1997년 6월 16일 07시 37분


▼「가요무대」 「전우야 잘자라」편. 현충일과 6.25가 있는 6월을 맞아 전란속 대중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던 노래를 한자리에 모았다. 또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에 맞선 광복군의 기개를 담은 가요도 소개하며 전쟁에 남편을 잃고 세파를 헤쳐온 장한 어머니들의 사연도 전한다. 우선 박명사 시인의 「가위 눌려 잠깨우는 6월의 어머니」를 이명훈군(6)이 낭송해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이군은 한국 기네스북에 최연소 시낭송가로 오른 어린이다. 또 광복군의 군가였던 「승기가」와 독립군들 사이에서 애창됐던 「방랑가」를 국내 처음으로 발굴해 소개한다. 코미디언 남보원이 악극형식의 원맨쇼로 두노래에 얽힌 사연을 전한다. 「조국강산 멀리떠난 태극기/우리 피땀흘려 정성을 바쳐/조국 광복시켜 원수몰아내/백두산 상봉에 펄펄 날리자」(가사 전문) 광복군의 일원이었던 장호강옹(82)과 6.25때 남편을 잃고 6남매를 키워낸 경찰 미망인 박삼례, 평생 모은 재산 8천여만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흔쾌히 내놓은 정옥순 할머니를 초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별셋」이 군악대 복장으로 등장, 「전장에 피는 꽃」을 부르며 문희옥의 「아내의 노래」, 김혜연의 「임 계신 전선」, 설운도의 「향기품은 군사우편」이 이어진다. 「방랑가」는 박윤경이, 「승기가」는 솔리스트가 각각 열창한다. 심수봉은 애국심을 그린 가요 「무궁화」를, 송대관은 「고향이 남쪽이랬지」를 부르고 출연자 전원이 「전우야 잘 자라」를 합창한다.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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