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모바일게임 시장 '쑥쑥'

  • 입력 2002년 6월 19일 17시 50분


짱구는 못말려(왼쪽), 메탈리온
짱구는 못말려(왼쪽), 메탈리온
모바일게임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이란 휴대전화, 개인 휴대정보단말기(PDA) 등 무선단말기를 통해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만 하면 어디서든 간편히 즐길 수 있는 게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최종 소비자 매출액 기준으로 358억원에 달해 2000년에 비해 258% 성장했다.

온라인게임이 40%, 패키지게임이 67%, 비디오게임이 29% 증가한 것에 비하면 모바일게임의 성장 속도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모바일 게임시장도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여 연평균 20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양해지는 모바일게임〓그래픽과 기능이 크게 향상된 모바일 게임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휴대전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동안 그래픽과 조작방법이 단조로웠다. 그러나 최근 단말기의 기능이 향상되고 경쟁력 있는 게임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뛰어난 그래픽과 음향효과, 탄탄한 스토리 구조를 갖춘 모바일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작년 중순부터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버추얼머신(VM)기반 솔루션이 개발된 것도 신종 모바일게임이 나오게 된 배경. 기존의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접속 방식인 왑(WAP)방식은 다운로드를 지원하지 않아 접속상태에서만 게임이 가능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을 하려면 막대한 통신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방대한 스타일의 롤플레잉게임으로 게이머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메탈리온’ ‘드래곤스 헤븐’ ‘베네치아 대상인’ 등 모바일 대작들도 이처럼 VM기반 솔루션으로 인해 가능해진 것이다.

최근에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캐릭터로 활용한 게임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가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중인 ‘짱구는 못말려’는 서비스 개시 일주일만에 다운로드 3만건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짱구 캐릭터를 최대한 살려 게임의 재미와 접목시킨 점이 인기 비결. 이외에도 ‘날아라 슈퍼보드’ ‘마시마로’ 등도 큰 인기.

▽이동통신사별 인기 게임 현황〓SK텔레콤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모으던 장르는 ‘고스톱’ ‘갤러그’ 등 유명 게임의 컨셉트를 따온 게임들과 스포츠 게임. 하지만 최근에는 ‘생방송 퀴즈가 좋다’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들이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뱀주사위놀이’ ‘나홀로 뿌셔뿌셔’ ‘푸키푸키’ ‘날려날려 대포알’ 등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KTF는 공세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힘입어 ‘조폭축구’ ‘가자! 한일축구’ ‘2002 월드축구’ 등 축구 게임들과 ‘포켓볼’ ‘볼링’ 등 스포츠 게임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LG텔레콤에서는 새로이 자바버전으로 등장한 ‘컴온베이비’ ‘포트리스’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모바일 삼국지’ ‘고스톱’ 등 기존 게임들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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