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집안 청소 로봇 美 이달중 시판

  • 입력 2002년 9월 24일 18시 15분


혼자서 집안 청소를 해내는 로봇이 이달 중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인공지능연구팀이 1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진공청소로봇 ‘룸바(Roomba)’가 9월 중 판매된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23일자)이 보도했다. 판매가는 199달러(약 24만원).

룸바는 지름 30㎝, 무게 2.6㎏의 납작하고 둥근 로봇으로 회전하며 움직인다. 장애물에 접촉하면 방향을 바꾸고 벽에 닿으면 벽을 따라 이동한다.

이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면서 사전에 입력된 방의 크기와 장애물 수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방의 구석구석을 청소한 후 자동으로 멈춘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청소하는 동안에는 방문을 닫아두어야 한다는 점.

타임은 “룸바가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로봇처럼 완벽한 지능을 갖추진 않았지만 로봇혁명의 첫 시도”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개인용 로봇 개발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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