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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O2/작은 정원 큰 행복]화분 밑의 마사토, 습도 조절해주고 인테리어 살리고

입력 2012-06-16 03:00업데이트 2012-06-1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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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받침 가습기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요즘 날씨가 많이 건조합니다. 낮엔 덥고 아침저녁으론 바람이 많이 부니 습기가 더 빨리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물을 많이 먹는 식물들은 하루 한두번씩 물을 줘야 할 정도이지요.

오늘은 식물 주변의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 하나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화분 받침을 ‘가습기’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나름대로 인테리어 효과도 있답니다.

먼저 플라스틱 화분 받침을 하나 준비하세요. 여러 식물을 함께 올려놓으려면 어느 정도 큰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는 서랍이 달려 있는 것도 있고, 그냥 쟁반 모양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아무 것이나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쟁반 모양으로 된 것은 구멍을 하나 뚫어 물이 빠지게 해 주는게 더 좋습니다. 저는 물구멍에 어항 기포기용 호스를 연결해 배수가 되도록 해서 쓰고 있습니다.

서랍이 달려 있는 화분 받침의 경우 한가운데에 물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우선 그 위에 화분 구멍을 막는 데 쓰는 플라스틱 망을 잘라 올려놓으세요. 그 다음으로 마사토를 적절한 두께로 깔아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화분에 준 물이 마사토를 적시게 되고, 그 수분이 화분 주변의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여기서 덧붙일 것은 마사토 위에 그냥 화분을 올려놓을 경우 뿌리가 마사토 속으로 파고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식물의 뿌리는 끊임없이 뻗어나가려는 성질이 있거든요. 그냥 놔둬도 되지만, 나중에 화분을 옮기거나 할 때 뿌리를 잘라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그만 도자기 화분 받침 위에 화분을 올려놓는 방법을 씁니다. 특히 도자기 화분 받침을 엎어놓으면 물이 고이지 않아 깔끔해서 좋습니다.

마사토에 스며든 수분은 증발하면서 화분 주변의 열을 식혀주는 작용도 합니다. 여름철에 무척 유용하지요. 마사토 위에 예쁜 색의 자갈을 깔거나 작은 돌을 올려놓으면 인테리어 효과가 더 커집니다.





참, 선인장 등 다육식물이나 호야, 산세비에리아같이 습기를 싫어하는 식물은 ‘가습기 받침’에 올려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또 평상시에는 화분에 물을 주는 것만으로도 습도가 유지됩니다. 집을 오래 비울 때는 화분 받침의 마사토에도 물을 뿌려 두는 게 좋고요.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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