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Q&A]감자전 부칠때 색깔 안변하게 하려면?

  • 입력 1999년 7월 15일 18시 44분


◆문◆

감자전을 만들 때 팬에 지지고 나니 시커먼 색으로 변해 맛이 없어 보였어요. 또 간 감자가 잘 뭉치지 않아 밀가루를 넣었더니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습니다.

◆답◆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그대로 두면 색이 검게 변합니다. 강판을 물이 담긴 그릇에 걸쳐 놓고 갈린 감자가 바로 물에 빠지도록 하면 감자의 고운 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간 감자는 체에 거른 뒤 물을 살짝 짭니다. 짠 물을 그대로 그릇에 담아 두면 녹말 앙금이 가라앉습니다.

윗물을 덜어낸 후 녹말앙금과 간 감자를 섞어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내세요.

감자를 지질 때 한두 번만 뒤집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렇게 하면 밀가루를 섞지 않고도 맑은 색의 쫄깃한 감자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채썬 호박이나 당근 표고버섯 깻잎 등을 넣어도 별미랍니다. 푸른 빛이 돌고 싹이 난 감자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구입할 때 주의하세요.

이동순(김포대 호텔조리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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