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여홍철 마루서「金착지」…정구단체 우승

  • 입력 1997년 5월 15일 08시 06분


여홍철(금호건설)이 체조에서 금을 토해냈다. 또 정구는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 체조 남자종목별 결승 마루운동에서 여홍철은 루유푸(중국) 페도르첸코(카자흐)와 똑같이 9.35점을 기록, 공동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여홍철은 자신의 주종목으로 금메달을 확신했던 뜀틀에선 9.55점에 그쳐 페도르첸코에게 금메달을 넘겨주고 은메달에 그쳤다. 이날 중국의 장징진은 단체전과 개인종합에 이어 평행봉과 철봉에서도 금메달을 따 이번대회 첫 4관왕이 됐다. 또 루유푸는 마루운동과 안마종목을 석권해 단체전을 포함, 3관왕이 됐으며 여자체조의 리우슈안(중국)은 단체전과 개인종합에 이어 이날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역시 3관왕에 등극했다. 정구 남자단체전에선 한국이 중국 대만 몽골을 연파하며 3연승을 기록, 일본과의 남은 경기(15일)에 관계없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이밖에 이주형(대구은행)이 체조 남자 안마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수영의 이규창(서울체고3)이 자유형 남자4백m, 변혜영(대전여중2)이 평영 여자1백m, 4백m 남자계영팀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다이빙의 권경민(서울체고1)은 11년만에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캤다. 권경민은 남자3m스프링보드경기에서 6백15.12점을 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다이빙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86년 서울아시아경기에서 이기선의 동메달이후 처음이다. 또 여자체조 개인종목 평균대에서 공윤진(서울체고)은 9.35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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