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장]U대회 북한 미녀응원단

  • 입력 2003년 8월 27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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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막한 대구 유니버시아드의 관심거리 중 하나는 302명의 ‘북녀(北女)’. 지난해 부산 아시아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던 이 미녀 응원단은 이번 대회의 경우 북한의 참여 여부가 막판까지 불투명하다가 오게 된 터라 더욱 환대를 받았다. 그러나 일률적인 복장과 정치적인 구호를 앞세운 이들의 응원활동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거부감을 사기도 했다.》

○ 정치적 응원구호 경계해야

자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여! 경계하라. 북에서 내려온 여인들의 거짓미소를! 그들이 바라는 게 무엇이겠는가. 안보의식의 약화와 돈이다. 그들이 만약 순수하게 응원만 한다면 응원구호가 그렇게 정치적이겠나.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나가고 있는데, 한국 언론들과 한국인들은 모두 저 작위적인 웃음의 응원단에만 집중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을 따름이다.

hyungkc1·동아닷컴

○ 北 참가로 세계적 홍보효과

이번 유니버시아드는 북한이 참가함으로써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얻었다. 그게 아니라면 체육경기에 외국 언론들이 왜 그처럼 관심을 갖겠는가. 북한 응원단이 예뻐서 거기에 빠져 있다는 식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 화합을 도모하는 마당에 사상이 어떻다는 식의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 솔직히 북한 팀이 오지 않았다면 대구라는 도시에 누가 관심이라도 보였겠는가.

대구덥·대구 유니버시아드 사이트

○ 자유 없어보여 불쌍한 느낌

북한 응원단은 자유가 없어 보였다. 똑같이 응원하고 똑같은 물건 똑같이 준비해서 똑같이 행동하고…. 통일성은 있어 보였지만 기계적인 행동이었다. 물론 그 응원단은 북한에선 있는 자들, 배운 자들이다. 그런데도 얽매인 듯해 보여 불쌍한 느낌이었다. 자유가 별것 아닌 줄 알았는데 참 좋은 것임을 북한 응원단을 보면서 느꼈다.

첩보공수대·다음

○ 겉모습만으로 북한여성 비하 말아야

북한 사람은 자존심이 강하다. 특히 남한 사람에게는 모든 면에서 우월해 보이고 싶어 한다. 우리의 ‘모든 잔치에 여성을 꽃으로 내세우는 문화’에 맞추기 위해 북한에서도 뛰어난 미모와 학식을 가진 여성들만 응원단으로 뽑아왔을 것이다. 당연히 감탄할 만한 일 아닌가. 남한 사람들이 지나치게 겉모습에 열광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 여성을 비하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김시애·오마이뉴스

○ ‘북녀 신드롬’ 그저 호기심일 뿐

북한 응원단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꼭 로봇 같다. 사람이 사람 같아 보여야 정상 아닐까. ‘북녀 신드롬’이라는 것도 그저 사람들의 호기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행사가 끝나면 그마저도 시들해질 것 같다.

무엇이·드림위즈

○ 여자 외모를 스포츠에 이용하다니

무슨 응원하러 온 사람들 얼굴이 다 그렇게 예쁜가? 북한에서는 예쁘지 않으면 응원도 못하나 보다. 여자 얼굴을 스포츠에 이용하다니 3S정책이 따로 없다.

살다보면·다음

○ 순박한 미소 왜 두려워하나

극우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의 폭력이나 무력이 아니고 북한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다. 이번 U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불을 지르며 무력시위를 하던 그들이 두려운 것은 북한 선수단이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모습과 응원단의 어여쁜 미소인 것이다.

일산사람·서프라이즈

○ 체제 미화에 이용당하는 것 같아

북한은 미녀응원단을 이용해 스포츠 정신을 교묘하게 정치색으로 물들이는 것 같다. 그들은 경기에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의 체제를 미화하는 데 여자들을 이용할 뿐이다.

thsgy1·엠파스

○ 응원기구처럼 보여

미녀응원단이 아니라, 응원기구다. 붉은 악마처럼 남녀노소 희망자가 모인 것이 아니라 선별해서 만들어진 기구…. 그들이 우리가 낸 세금을 축내고 있다. 이제 그만 돌아가라. 정치적 놀음에 움직이는 기계부품들. 폭력 기자들과 함께 먼저 떠나라. U대회는 세계대학생들의 체육대회지 남북한의 운동회에 다른 나라들이 참가한 것이 아니다.

saram11·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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