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망직업]정보기술「국제공인자격」

  • 입력 1999년 4월 13일 19시 50분


세계적으로 정보기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각 업체들은 고유한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적인 정보기술 업체들이 인증하는 자격은 한국 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한 자격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국제공인자격’으로 불린다.

정보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인터넷 벤처기업, 각 기업 및 금융기관 전산실 등의 시스템 엔지니어 데이터베이스(DB) 관리자 등으로 일하고 싶으면 국제공인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도 있고 해외 취업에도 유리하기 때문.

국제공인자격을 따려면 미국의 시험 전문기관인 실반 프로메트릭사가 각국에 인가한 테스팅 센터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국내에는 12곳의 테스팅 센터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엔지니어〓마이크로소프트사의 대표적인 국제공인자격. 마이크로스프트사 제품들을 이용해 기업환경에 적합한 데스크탑, 서버 및 네트워크를 설계 구축 유지 관리하는 일을 한다.

시스템 구축산업(SI)의 활성화, 윈도우 등 마이크로스프트사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상당하지만 전문가는 부족한 실정이므로 취업 전망은 밝다. 그러나 노동강도는 높은 편.관련 정보 인터넷 사이트는 www.mcp.co.kr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개발자〓마이크로소프트사 제품군을 이용해 각 기업이나 부서가 요구하는 솔루션(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전문가.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 개발자로 국내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오라클 DB 관리 전문가〓DB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라클사가 인증하는 자격. 오라클사 제품과 최신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솔루션을 설계하고 개발 응용하는 전문가. 오라클 DB를 사용하는 국내외 기업의 시스템 관리자 및 시스템 프로그래머로 취업할 수 있다. www.oracle.co.kr

▽선 자바 프로그래머〓자바(Java·프로그램 개발 랭귀지)의 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이 인증하는 프로그래머. 자바라는 언어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SI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 프로그래머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인 선 자바 개발자(SCJD)가 되기 위해 반드시 따야 하는 자격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국제공인자격 인증 프로그램은 많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삼성멀티캠퍼스로 문의(02―3429―5555,5160:인터넷 사이트 www.multicampus.co.kr)하면 된다.

그러나 전문가로서 성장하느냐 마느냐의 관건은 자격증이 아니라 실무능력. 삼성멀티캠퍼스의 최필규(崔弼圭·32)대리는 “시험을 잘 보고 자격증도 잘 따면서고 실제로 일을 맡기면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격증에 걸맞는 실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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