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7월의 SW」수상 최형식씨

  • 입력 1998년 8월 12일 19시 48분


‘빌 게이츠를 꿈꾸는 히포크라테스.’

정보통신부가 7월의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으로 선정한 ‘파이뷰’를 개발한 ㈜메디페이스의 최형식(崔逈植·40)사장은 의학도 출신.

82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진단방사선과 전문의로 활동했고 89년부터는 3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런 그가 91년 홀연히 의사직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의료영상 저장시스템(PACS)’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PACS란 CT MRI X레이 초음파 내시경 복강경 등 모든 의료정보를 필름없이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1천병상의 대형병원에 설치할 경우 8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 만큼 비용부담이 큰 사업이다.

이런 부담 때문에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등 일부에서만 수입장비를 도입했을 뿐이다.

“병원의 자동화를 위해 의사직을 그만뒀다”는 그는 “앞으로 PACS의 기술을 국산화하고 의사들간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