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이 된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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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2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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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들어간 이 세상의 물건들은 셀 수도 없이 많지만 냥이 천국 일본엔 고양이 모양 건축물도 여기저기 많다.

1. 미야기현(宮城?) 바닷가 언덕의 '만화 아일랜드'

이미 냥이섬으로 잘 알려진 타시로지마(田代島)에 있는 줄무늬 모양의 귀여운 만화 제작 체험관이다.

바다가 보이는 예쁜 언덕에 자리해 주변 풍광과도 잘 어울리는 건물이다.

만화가가 만든 이곳은 숙박시설인 작은 산장도 있는데 흰고양이 모양의 외관과 내장 페인트가 재미있어 인기다.

2. 와카야마현(和歌山?)의 키시역(貴志?)

인기 냥이 역장 '니타마'가 근무하는 유명한 이 역.

조금 떨어져 역사를 바라보면 1세대 역장인 '타마'를 닮은 모양새다.

일본 전통풍으로 지어진 단아하면서 세련된 건물이다.

저 안에 2대 역장 니타마가 근무한다니 누구라도 한 번쯤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3. 후쿠오카현(福岡?)의 고양이 버스정류장

미야와카시(宮若市)에는 마네키네코 모양을 한 귀여운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냥 재미로 만들어진 정류장이 아니라 이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옛날 한 스님이 귀여워했던 고양이가,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커다란 쥐를 퇴치하려고 다른 냥이들을 모아 함께 목숨걸고 싸워 쫓아냈다. 그런 냥이들을 위한 묘를 만들어 공양해 왔다는 전설이다.

그 정도 전설이라면 냥이 모양 버스정류장 정도 만들 만하다.

4. 미야와카시의 관광 안내소도 고양이 모양

버스 기다리는 장소 겸 관광 안내 자료를 모아놓은 복합 공간이다.

고양이가 이 마을의 수호신이니 마야와카시의 캐릭터도 '쥐를 쫓는 고양이' 란다.

5. 작가의 서재가 있는 검은 고양이 건물

도쿄 분쿄구(文京?) 코라쿠엔(後?園) 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유명 작가 타치바나 타카시(立花 隆)씨의 서고다.

5만 권 넘는 많은 책들의 보관을 위해 자투리땅에다 지은, 길고 좁은 모양의 3층 짜리 건물이다.

작아 보이지만 서고의 길이를 늘어놓으면 약 700미터가 넘는단다.

고양이건물로 유명한 이유는 모서리 벽면에 그려진 거대한 검은 고양이 얼굴 때문이다.

이 고양이 벽화는 냥이 좋아하는 작가를 위해 무대 미술가인 친구가 제안해 그려진 것이다.

냥이 닮은 건축물은 아니어도 냥이 사랑을 커다랗게 표현한 독특한 건물이다.

역시 고양이는 어디서나 훌륭한 모티브가 될 수 있다.

냥이 전문 동물병원이나 냥이 카페도 이런 모양이면 재미있을 듯 하다.

오늘 만 7살 생일을 맞이한 우리 냥이 '로라' 얼굴을 거실 벽면에다 한 번 그려볼까?!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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