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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깨달은 이치?… “미치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세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23 17:39
2016년 2월 23일 17시 39분
입력
2016-02-23 17:38
2016년 2월 23일 17시 38분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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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재미있는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바로 ‘광기의 나라 한국’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글을 쓴 네티즌은 “서른이 된 기념으로 책을 사 보려고 서점사이트에서 ‘서른’을 검색하니 미쳐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면서 검색 결과 화면을 함께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화면을 보니 ‘~~에 미쳐라’라는 제목이 달린 책의 사진을 모아둔 것이었습니다.
네티즌에 따르면 인터넷서점 사이트에서 ‘미쳐라’를 검색하니 국내 도서는 무려 100권. ‘미치다’, ‘미친’, ‘미쳤다’ 등의 단어를 포함하면 150권이 넘는다고 합니다.
얘기인즉슨, 서른을 검색하니 ‘무엇에 미쳐라’는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무수히 결과물로 올라왔고 아예 대놓고 ‘미쳐라’를 검색해 봤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저자들이 “미치라”고 주문하는 것들도 다양했습니다. ‘네 꿈’부터 ‘공모전’, ‘재테크’, ‘사랑’ 등 그 종류만 어마어마했습니다.
‘10대, 공부에 미쳐라’라고 시작되는 엄마의 잔소리 같은 책의 제목은 20대와 30대는 물론 ‘40대,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라는 주문으로 무려 50년 동안 이어집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미쳐야 그나마 잘 살아갈 수 있는 현실이다”면서 “구조적인 문제도 있는데 이를 무시한 채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이를 노력으로 바꾸라고 주문하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단지 책이 잘 팔리지 않아 제목을 자극적으로 짓는 것이다”면서 “세상이 선정적으로 좀 더 자극적으로 치닫는 듯해 씁쓸했습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읽어보니 자신의 경험에서 조언하는 말들도 있어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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