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숨은 진주’ 롬복, 허니문으로 뜬다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2월 29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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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인기 높아

발리로 가면 하수고, 롬복으로 가면 고수다. 이는 최근 인도네시아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도는 말이다.

인도네시아 여행하면 흔히 발리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 ‘아는 사람만 안다’는 롬복 섬이 허니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발리에서 비행기로 30분정도 떨어진 롬복은 이미 상업화된 발리와 달리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로맨틱한 분위기, 때 묻지 않은 사람들과 그들만의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롬복은 발리에 비해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미 서양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인기가 높다.

휴양을 목적으로 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물론, 서핑과 스노클링을 즐기려는 젊은이들, 허니문을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보내고 싶은 신혼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과 단위에서 롬복을 찾고 있다.

롬복은 누군가에 의해 ‘관광지’로 조성된 곳이 없어 더욱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다. 아직 때 묻지 않은 섬의 자연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 테마파크나 마찬가지로 섬 곳곳에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볼거리가 숨어 있다.

스노클링으로 잘 알려진 길리 트라왕안 지역 외에도 거대한 자연폭포 베낭 클람부(Benang Kelambu),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트래킹에 도전할 수 있는 린자니 산(Gunung Rinjani), 롬복 원주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사삭 빌리지(Sasak Vilage), 그리고 깨끗한 바다에서 다양한 어종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섬 길리 낭구(Gili Nanggu) 등이 롬복의 숨은 진주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서퍼들의 천국 꾸따 베이(Kuta Bay)를 따라 늘어선 해변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꾸따, 셀롱 블라낙(Selong Belanak), 마원(Mawon), 마위(Mawi), 서거(Seger), 딴중안(Tanjung Aan) 등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선정된 이 해변들은 서로 10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물 빛깔, 파도의 높이, 주변 환경 등이 달라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다. 눈부신 흰 백사장을 가진 것이 공통적인 특징.

롬복에는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호텔과 리조트가 많다. 특히 노보텔 롬복(Novotel Lombok Resort&Vilas)은 꾸따에서 객실과 풀빌라를 모두 운용하고 있는 호텔이다. 이 호텔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인테리어의 객실 내부, 수준 높은 서비스, 깨끗하고 조용한 프라이빗 비치 등으로 유명하다.

또한 롬복 섬을 반나절 안에 여행할 수 있는 하프데이 투어, 백사장에서 진행하는 로맨틱 디너, 딴중안(Tanjung Aan) 선셋 투어 등이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허니문 패키지가 한국인 허니문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여타 길리 섬들과는 차별화된 길리 낭구 스노클링은 노보텔 롬복이 최초로 한국 허니문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거의 전 프로그램을 외부 업체와 협력 없이 호텔 스태프와 차량으로 동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인 투숙객이 적고 서양 고객이 다수지만 한국인 총지배인이 부임한 후로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프라이빗 하면서도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게 노보텔롬복 숙박객들의 평가다. (문의 www.palmtour.co.kr, ☎02-2003-6600)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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