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현장취재) 이창옥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사장 출판기념회

  • 입력 2014년 11월 12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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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옥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사장 출판기념회
약속의 땅, 아이러브아프리카

지난 11월 4일 오후 3시,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 3층에서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창옥 이사장의 <약속의 땅, 아이러브 아프리카>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출판기념회는 1, 2부로 나뉘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1부에서는 정미숙 KBS 성우의 진행 아래 출판기념회가, 2부에서는 한국 CCM연합회 회장이자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최인혁 씨의 진행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EDITOR 곽은영 PHOTOGRAPHER 권오경

출판기념회는 KBS 정미숙 성우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이창옥 이사장은 직접 내빈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발걸음에 감사를 표했다. 1부의 꽃은 이창옥 이사장과 이번에 출판된 <약속의 땅, 아이러브 아프리카>에 대한 덕담이었다.

강창희 직전 국회의장인 ‘국회 아프리카 새시대 포럼’ 고문의 덕담을 시작으로,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김홍신 소설가, 박강수 배재대학교 전 총장, 고려대학교정보통신대학원 ICP총교우회 정하순 회장, 대한민국 인맥의 달인 박희영 회장, APMI 전문인선교사관학교 이사장 이수철 목사로 이어졌다.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의 축사도 소개되었다.

그들은 아프리카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창옥 이사장을 ‘철의 여인’, ‘까만 참숯’에 비유하며 그녀의 행보에 감탄을 보내고 그녀가 출간한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김홍신 소설가, 강창희 직전 국회의장, 저자 이창옥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사장, 임덕규 디플러머시 회장,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특히, 김홍신 소설가는 “1분 사랑하면 1분 천사가 되고, 1분 미워하면 1분 악마가 된다”며 “서양에는 황금비율이 있고 동양에는 금강비율이 있는데, 모두 안정감, 조화로움, 향기로 구성된다, 이창옥 이사장은 이 중 향기를 나눠주는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박강수 배재대학교 전 총장은 이창옥 이사장을 “Best of Best”라고 표현했다. “BEST의 뜻은 Believe(믿음), Enjoy(즐기는 자세), Smile(웃음), True(진실)”로 이창옥 이사장만큼 이 뜻에 어울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존경을 전했다.

이창옥 이사장은 그들의 덕담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직접 <약속의 땅, 아이러브 아프리카>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 책은 12년 만에 탈고한 책이에요. 처음에는 다른 출판사의 제의를 받고 쓰기 시작했는데, 출판사의 기획대로 쓰다 보니 몇 번이나 중간에 그만두게 됐어요. 그러다 기독교계 출판사인 넥서스CROSS로부터 다시 제의를 받은 거예요. 기획부터 구성까지 직접 해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쓰고 싶은 대로 쓰고 만들고 싶은 대로 책을 만들라는 거였어요.”

그렇게 몇 번의 시도 끝에 12년 만에 마음에 품고 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게 됐다. 이창옥 이사장은 책의 구성은 물론 글씨 한 획까지 본인의 손끝을 스쳐 가지 않은 것이 없다며, 책의 토씨 하나까지 빼지 말고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모두 제가 쓴 거예요. 재미있게 읽으시고 나면 덮어두지 마시고 주변 분들에게도 건네주세요. 제가 한 일은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고, 저는 단지 다른 사람도 아프리카를 사랑하게 하자는 의미로 쓴 거예요. 제가 49년생으로 올해 65살이에요.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이 더 많지요. 이 시점에서 하나님께 뭔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분이에요.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 덕분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드린 기도와 약속

이것은 그녀의 신앙심에서 비롯된 말인 동시에 한편으로 정말 그녀를 죽을 고비에서 살려낸 것이 그 신앙심이었기에 맞는 말이기도 했다. 1977년, 이창옥 이사장은 남편을 따라 당시 식인종이 존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던 아프리카로 떠났다.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꽃다운 20대의 시간을 다 보냈다. 사업차 떠난 남편과 동행을 한 것이었는데, 그곳에서 눈병, 풍토병, 말라리아에 걸렸다. 그녀는 그야말로 죽기 직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이렇게 예쁜 나이에 죽고 싶지 않다고, 살려만 주신다면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고 기도를 드렸어요. 그리고 응답을 받았어요. 약속했으니 지켜야지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우물을 판 건 결과물일 뿐이에요. 제 책은 제가 1977년 아프리카에 건너가 살았던 이야기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물을 판 이야기, 시련과 아픔 그리고 회복 등 저의 성장통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녀는 우물을 파기로 결심하면서 물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일컫는 영적 생수에 대해서만 생각했던 그녀였다.

“물은 사람을 귀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어요. 당시 제가 샤워도 못 하고 돌아다녔는데, 말 그대로 거지와 같은 행색으로 호텔에 들어와 물에 몸을 씻으면서 육적 생수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제 삶의 존재 이유는 아프리카예요.”

책 소개 후 이창옥 이사장은 NGO 아이러브아프리카와 MOU를 맺은 W-재단의 이욱 이사장과 ‘동행’의 시간을 가졌다.


W-재단 이욱 이사장과 가진 ‘동행’의 시간

행사장에는 W-재단의 기후난민 돕기 캠페인송인 ‘Talk about love’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왔다. ‘Talk about love’는 작곡가 윤일상이 작사/작곡한 노래로 국내 유명 스타 70여 명의 참여로 만들어진 음원이다. 음원수익금은 전액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데 쓰인다.

1부의 마지막은 이창옥 이사장과 자리를 빛내준 인사들이 함께 “아프리카 2만 개 우물파기를 위하여!”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서출판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자리에서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나도 언젠가 경제계 수장직을 내려놓고 이창옥 이사장이 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하며 항상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이창옥 이사장의 걸음에 힘을 실어주었다.


최인혁 월드비전 친선대사의 하모니카 연주

이후 이어진 2부 작은 음악회는 최인혁 씨의 진행과 노래로 30분간 진행되었다. 최인혁 씨가 직접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하늘의 사랑’을 열창하고, 초대가수 초로미가 ‘Powetr of love’외 한 곡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내빈이 모두 일어나 다 같이 손을 잡고 ‘사랑으로’를 부르는 것으로 출판기념회는 따뜻하게 마무리되었다.

약속의 땅, 아이러브 아프리카 / 이창옥 지음 / 넥서스 CROSS
생명수가 솟아나는 우물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창옥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사장. 그녀에게 죽음의 맛을 보게 한 공포의 아프리카가 사랑과 나눔의 아프리카로 변해 그녀를 이끈 이야기가 <약속의 땅, 아이러브아프리카>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60세의 나이에 편안한 노후를 버리고 아프리카 전문 국제구호개발 NGO ‘사단법인 아이러브아프리카’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아프리카에 생명의 우물 2만 개 파주기를 시작한 그녀는 ‘아프리카’라는 말만 떠올려도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한다. 그녀는 오늘도 생명을 걸고 아프리카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취재 곽은영 기자, 사진 권오경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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