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간단한 증상으로 알아보는 ‘내 몸이 원하는 영양소’

  • 입력 2014년 8월 13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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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것이 요즘 시대 사람들의 공통적인 바람.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몸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하루 세끼 제대로 챙겨 먹는 것도 힘겨운 당신에게 몸이 말한다. “당신은 영양분 결핍이다”라고.

1. 근육에 경련이 있고 손이 저리다 : 마그네슘

온종일 움직임 없이 손목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근육의 경련이 생기거나 우울, 과민, 부정맥, 손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마그네슘 결핍을 의심해야 한다.

마그네슘 결핍은 심장혈관 질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마그네슘 결핍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잘되지 않고 결국 인슐린 저항을 일으켜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마그네슘은 300여 개 이상의 효소반응을 활성화시킨다.

특히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대사와 핵산 합성에 필수적이다. 마그네슘은 콩, 녹색잎 채소, 견과류, 씨앗, 도정하지 않은 통곡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2.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다 : 비타민A

쉼 없이 오랫동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현대인의 눈이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시력저하와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평소 눈이 뻑뻑하고 잦은 피로감을 느낀다면 당신의 몸이 비타민A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비타민A가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당근을 꼽을 수 있다. 당근은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이와 함께 항산화, 항노화 효과가 있는 토마토는 ‘눈의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와 함께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 및 아미노산이 풍부해 눈의 뻑뻑함과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3. 얼굴과 코가 자주 붉어진다 : 수분

뇌는 85%가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수분이 조금만 부족해도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몸속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는 혈관을 팽창시켜 혈류량을 늘리는데, 이는 곧바로 뇌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얼굴에 반응이 나타난다.

우리 몸의 2/3를 구성하는 물은 피부, 폐, 장관, 신장을 통해 하루 1.5L가 배출된다. 이런 이유로 음식이나 음료로 최소 1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는 90%가 물이기 때문에 체내 수분 이용률이 좋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해 영양 면에서도 훌륭하다. 볶은 보리나 옥수수 등을 넣어 끓이면 물속의 중금속이 제거되기 때문에 끓인 후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4. 안색이 나쁘고 숨이 차다 : 철분

잠을 푹 잤음에도 불구하고 안색이 좋지 않고 쉽게 숨이 차다면 철분 결핍의 가능성이 높다.

헤모글로빈의 주된 구성요소인 철분은 부족하면 창백한 피부, 피로, 식욕감퇴, 설염,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철분은 인체 효소 합성, 콜라겐 합성, 해독작용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아연의 길항제이기도 한 철분을 하루 30mg이상 섭취했다면 아연도 그만큼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철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내에 생성되는 세포 파괴 물질인 자유라디칼을 만들어내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굴, 대합, 깻잎, 닭고기, 육류, 생선 등이다. 커피나 녹차류의 카페인과 탄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철분 섭취 후 1시간 정도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5. 각질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하다 : 단백질


부쩍 피부에 각질이 많이 일어나거나 머리카락이 건조해진다면 체내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이와 함께 피부가 거칠어지며 잔주름이 생기고, 생리불순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 몸의 22%를 차지하는 단백질은 뼈와 근육을 형성하고 효소, 호르몬, 항체를 만들거나 수분과 산·염기의 균형을 조절한다. 지방, 산소 등의 체내 물질을 운반하고 탄수화물이나 지방처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백질 성분 중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필수 아미노산이고 체내 합성이 가능한 것을 비필수 아미노산이라 한다. 단백질을 섭취하는데 가장 좋은 음식은 계란, 브로콜리, 콩, 육류, 생선류 등이다. 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으므로 주 3회 정도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6. 입안이 헐고 무기력하다 : 비타민B

입안이 자주 헐거나 어느 날인가부터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 체내에서 비타민B를 필요로 한다는 증거다. 비타민B군의 부족은 면역체계에 영양을 미쳐 인체에 좋지 않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없게 만든다.

입안의 혓바늘이 생기거나 헐고, 무기력증, 빈혈, 체력저하 등의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비타민 B1은 젖산을 제거하고 B2는 눈의 피로와 통증을 완화한다. 비타민 B3, B6, B12는 피로를 해소하고 신경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B군은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비타민이 풍부한 시금치, 양파, 브로콜리 등의 채소류와 닭가슴살, 달걀, 참치, 우유 등이 있다.

사진·기사제공 : M미디어 라메드, 김효정 기자 (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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